'프런코' 김진, 파이널 진출 실패…아버지 생각에 '눈물'


가수에서 디자이너로 변신, 관심을 모은 '프런코3' 김진이 안타깝게 탈락했다.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KOREA 3' 10회에서 김진은 파이널 컬렉션에 오를 톱3를 결정하는 마지막 미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전자들은 ‘가족과의 추억을 표현한 의상을 디자인하라’는 마지막 미션을 받아 여느 때보다 치열하고 열정적인 도전을 펼치며 장면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작진은 도전자들의 가족에게 비밀리에 요청해 전달받은 가족사진들을 런웨이에서 공개하며 도전자들에 미션을 전달, 도전자들은 물론 MC 이소라까지 눈물을 흘리며 순식간에 런웨이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특히 김진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촬영했던 가족 사진을 보자 눈물을 왈칵 쏟았다. 김진은 "그동안 아버지의 빈자리를 크게 느껴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다"며 양복점을 하셨던 아버지를 떠올려 양복 원단을 활용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원피스를 디자인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김진의 남다른 감각을 높이 평하면서도, 그녀만의 개성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탈락을 결정했다.

김진은 “파이널 컬렉션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며 “이제 디자이너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 마음으로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될 테니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의 파이널 컬렉션 진출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표하며 “정말 김진씨가 탈락할 줄 몰랐다. 내 귀를 의심했다”, “안타깝게 탈락했지만 꼭 멋진 디자이너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브랜드 런칭하면 꼭 구매할 예정”, “매회 김진씨의 디자인에 기대가 됐다. 가수에서 디자이너로 멋지게 변신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등 응원과 격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파이널 컬렉션에 진출할 톱3로는 탁월한 실력과 남다른 감각을 인정받은 권순수, 신주연, 이세진 등 25세 동갑내기 3인방이 선정됐다.

이들 3명은 3일 서울패션위크 무대에서 열리는 ‘파이널 컬렉션’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