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거장의 선율 음반으로 즐기세요

어윈 슈로트 '붉은 탱고' 발매
우루과이의 베이스-바리톤 어윈 슈로트가 새 앨범 '붉은 탱고(Rojotango)'를 내놨다.

소니 클래시컬로 음반 레이블을 옮긴 뒤 그가 발표한 첫 음반.탱고 거장인 아스토르 피아졸라와 파블로 지글러,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등이 작곡한 남미 음악 12곡이 수록됐다. 그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성악가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의 레포렐로 역과 '피가로의 결혼'의 피가로 역으로 유명하다. 특히 잘 생긴 외모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코벤트 가든,파리 오페라,메트로폴리탄 오페라,빈 국립가극장,라 스칼라,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전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했다.

그는 "탱고는 오페라와 비슷하다. 오페라는 3시간 정도의 극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탱고에서도 벌어진다. 그러나 3시간이 아니라 3분 안에 펼쳐진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