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늘었지만 지갑은 얇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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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고용시장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시직 고용이 많은 데다 상당수 신규 취업자들은 예전 직장에서 받던 연봉보다 훨씬 적은 보수를 받고 있다. 지난달 늘어난 일자리 중 37%는 임시직이다. 연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시간당 임금은 22.87달러로 6개월째 큰 변화가 없다. 지난 1년간 임금 상승률은 1.7%로,2.0%가 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임금이 감소한 셈이다. 브루킹스연구소는 지난해 실질소득이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뉴저지주 티넥에 거주하는 존 닐 씨(50)는 최근 실업자 딱지를 뗐다. 2008년 11월 직장을 잃은 지 28개월 만이다. 그가 받게 되는 연봉은 총 3만6000달러이다. 일자리를 잃기 전에 연봉과 수수료 수입 등으로 10만달러를 벌었던 데 비해 소득이 3분의 1 정도로 준 것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뉴저지주 티넥에 거주하는 존 닐 씨(50)는 최근 실업자 딱지를 뗐다. 2008년 11월 직장을 잃은 지 28개월 만이다. 그가 받게 되는 연봉은 총 3만6000달러이다. 일자리를 잃기 전에 연봉과 수수료 수입 등으로 10만달러를 벌었던 데 비해 소득이 3분의 1 정도로 준 것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