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구내식당 맛있잖아" 차장ㆍ부장들은 다르시네

● '극과 극' 구내식당…직장인 461명 설문
직장인들은 '맛없는 음식'을 구내식당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이지서베이가 직장인 461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38.0%는 구내식당에 가장 불만인 점으로 '음식이 맛이 없다'고 답했다. 그 뒤를 '식당 줄이 너무 길어서'(27.5%),'식당이 좁아서'(21.5%),'식단 가격이 비싸서'(8.7%) 등의 응답이 차지했다. 구내식당의 식단 가격은 3000~4000원 이하라는 응답이 3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0~3000원 이하'(33.2%) △'4000~5000원 이하'(14.1%) △'1000~2000원 이하' 7.4% △'1000원 이하' 3%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구내식당의 음식맛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외부식당과 비교했을 때는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내식당의 음식맛이 외부식당보다 나쁘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4.3%였던 반면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36.2%에 달했다. 특히 직급이 올라갈수록 구내식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원과 대리급에선 구내식당 음식맛이 외부식당보다 나쁘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각각 27.6%와 27.4%였다. 반면 차장급과 부장급에선 각각 17.4%와 14.7%의 응답자들만이 외부 식당보다 나쁘다고 답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