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나올 악재는 다 나왔다…비중확대"-한화證

한화증권은 5일 증권업종에 대해 "현재 증권주 주가는 악재를 과도하게 반영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정보승 연구원은 "증권주 주가는 각종 규제 발표와 채권평가손실 등 악재가 겹치면서 그 동안 형성된 기대감이 모두 제거되면서 1년 전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경기가 안정 성장 궤도로 복귀하게 될 경우 증권주 주가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최근 정책당국에서 대형금융투자회사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변화와 사모펀드(PEF)규제완화 등 시장활성화 방안을 언급하는 점은 장기적으로 증권주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증권주에 대한 투자를 다시 재개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소비둔화,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가능성, 랩(Wrap)등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 발표 등 악재가 될 만한 것은 모두 나온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일본의 지진피해로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기업의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아 증권주가 간접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높은 주가를 설명할 수 있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삼성증권과 실적에 비해 주가의 낙폭이 컸던 우리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저점매수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