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동주택 단일 가계부’ 보급

[한경속보]서울시는 공동주택 운영 및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 단일 가계부’를 연말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관리비,인건비,난방비,잡수입 등을 항목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해준다.항목별 표준화가 이뤄지면 입주민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와 유사한 단지를 비교해 관리비가 적정하게 지출됐는지 평가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평형,난방방식,준공연도,단지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공동주택 포털사이트인 ‘정보마당’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이 프로그램은 주택법상 의무관리 대상인 300가구 이상 단지나 승강기가 있는 150가구 이상 단지에 적용된다.서울시 관계자는 “2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연간 약 5억원의 관리비가 경감된다”며 “입주민들의 권리의식이 향상되고 아파트 관리에 대한 투명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