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이영자 “현빈 편, 사심 방송했다”

연예인들의 솔직 토크 프로그램 ‘택시’의 MC 이영자가 과거 출연했던 배우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로 현빈과 최진실을 꼽았다.

5일 서울 상암동 DMC 모처에서 진행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 기자간담회에서 이영자는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면서 “많은 추억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현빈 편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현빈 출연을 앞두고 촬영지가 어디인지 정말 문의가 많았다. 강남 일대서 한다고 했다가 팬들 피해다니느라 고생한 기억이 난다”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분됐었고, 입냄새가 걱정됐던 게스트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진행자 입장보다는 여자 이영자 입장에서 질문하고 다가갔다”면서 “그러면 안되는데 본능이 튀어나와서 잠시 이성을 잃었었다”라고 털어놔 또 다시 폭소케 했다.

이어 “사실 프로그램 초반, 여배우들이 조명도 없고 얼굴이 고스란히 도드라지는 이 택시를 타려 하지 않았다”면서 “그 와중에 최진실이 기꺼이 출연해 속이야기도 다 하고 도와줘 고마웠다. 당시 ‘역시 내가 잘 살았구나’ 느꼈다”라고 고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2007년 시작한 ‘택시’는 이영자와 공형진을 MC로 내세우며 현빈, 주진모 등 톱스타들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으로 케이블계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5주년을 맞아 새로운 뉴 택시로 갈아탄 ‘택시’는 특집 방송으로 그룹 동방신기를 게스트로 섭외, 오는 14일 새 단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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