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방사선 차폐 소재 제조기술 국내기업에 이전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방사선 차폐 소재 제조 기술을 개발해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했다.

김재우 KAERI 원자력재료개발부 책임연구원팀은 5일 지식경제부 사업 일환으로 개발한 '나노 융합 방사선 차폐재 제조기술'을 동원엔텍에 이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액기술료는 7700만원, 5년간 매출액의 2.5%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이 기술은 산화붕소 등 방사선 차폐물질을 나노입자로 만들고 표면 코팅 처리를 함께 해 고밀도로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볼밀법(세라믹 재질의 공들과 분쇄하고자 하는 분말을 원통에 넣어 돌리는 것)을 통해 방사선 차폐 물질을 나노 입자로 만들고, 이를 고분자 수지 등으로 코팅 처리함으로써 나노입자와 수지 간 물리적 결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존 방사선 차폐재는 나노단위가 아닌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차폐입자로 기계적 물성이 떨어지고 방사선이 일부 누설되는 단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