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수요예보제로 협력사와 동반성장

KT는 사업 방향을 협력사와 공유하는 '수요예보제'를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KT는 IT CEO 포럼 회원사에 수요예보 보고서를 제공하는 한편 협력사들에 KT 구매물품에 대한 향후 1~2년간 구매 물량의 변동 추이를 제공하는 구매물량 변동 예보도 실시한다.수요예보 보고서를 통해서는 무선·유선·기업 서비스 등 각 분야의 사업 계획과 수요 규모를 시점에 따라 제공한다.

IT CEO 포럼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이 포럼의 회원 중 신청자에게는 이메일로도 발송한다.

KT는 작년 50개 품목에 대해 실시한 구매물량 변동예보의 대상을 이 회사가 기술요구서를 갖고 있는 277개 전체 품목으로 확대하고 예보의 범위도 물량 감소 부분 외에 유지, 증가 부분까지로 넓히기로 했다.이 회사는 9개 사업본부별로 수요를 예측해 구매물량의 변동 추이를 예상했는데, 올해 구매물량은 216개 품목에서 감소하는 반면 유지나 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은 61개 품목뿐인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또 상반기 중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 지원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협력사와의 협업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구매제도와 프로세스의 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유태열 "KT와 동반성장을 준비하는 협력사에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 공개 수준을 최대한 확대했다"며 "협력사가 수요예보를 통해 KT와 함께 미래를 고민하고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