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후 들어 낙폭 확대…장중 1083.8원

환율이 1080원대 초중반에서 낙폭을 늘려가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15분 현재 1084.2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088.5원에 첫거래를 시작했다. 애초 개장가는 1188.50원을 기록했다가 거래 체결 실수로 드러나면서 정정됐다.

1088원 부근에서 조금씩 낙폭을 늘려가던 환율은 장 중 역외 매도세와 국내 증시 상승세에 1083.8원까지 내려가며 지난 4일 장중 기록한 연중최저점(1084원)을 고쳐 썼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엔화 약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밤사이 84.9엔대를 기록,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85.4엔대로 더 오르고 있다.시장참가자들은 일본의 금리정상화보다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귝)의 금리인상이 더 빠를 것이라는 관측이 주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역내외 매도세가 활발한 가운데 환율은 1084원 부근에서 지지력을 형성하고 있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외환 당국의 매수개입이 이 거래 수준에서 나온 듯하다고 추정했다.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급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약 0.4% 떨어진 2122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27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5개월래 최고 수준에 근접한 1.426달러대로 오르며, 이 시각 현재 1.4254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85.34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268원선까지 떨어졌다가 1270.74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