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석, 100억원 제의 거절 왜? "영업 중심의 인간관계 지친다"

싱어송라이터 양진석이 100억에 달하는 돈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졌다.

유명한 건축가이기도 한 양진석은 지난해 지금의 소속사인 플럭서스뮤직과 계약하고 본격적으로 음악생활을 시작하면서 상당한 양의 건축, 인테리어 일을 거절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100억여 원에 달하는 양이다. 오는 4월 2년만의 정규5집 발표를 앞두고 있는 그는 “음악생활을 하다 보니 어릴 적 감성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갑과 을이 존재하는 전형적인 서비스업이 건축&인테리어 분야인데, 비즈니스에 의해 일을 수주하는 방식에 한계가 있음을 느꼈고, 영업을 중심으로 인간관계를 맺다보니 지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최근 2,3년 사이 무리한 수주로 어려움에 처한 회사들이 많은데 난 오히려 선방한 편”이라며 “무리한 수주를 하지 않다 보니 회사는 안정적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양진석은 지난 5일 장소 찾기 프로젝트 3탄 격인 싱글 ‘강변북로’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김광진, 윤종신, 김현철 등 국내 최고의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피처 링으로 참여해 큰 도움을 줬다.평소 깊은 음악적 교류를 나누고 있는 이들은 양진석의 이번 앨범에서 각자의 개성 있는 음색으로 네 사람의 우정이 빛나는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양진석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뮤직비디오 제작 등 음악과 연관된 것들에 대해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사람은 일절 등장하지 않은 채, 강변북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만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음악만큼이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진석은 “미래가 조금 걱정되기도 하지만 기존 사회의 고정관념, 좋지 않은 패턴 등이 눈에 들어오면서 욕망 내려놓기, 순수해지기, 가지지 않기 등 진정한 가치관추구를 표방하게 되었다”며 “곧 발매될 정규 5집은 나의 순수한 음악적 열정이 모두 집결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음악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본격 드라이빙 뮤직을 표방하는 양진석 의 장소찾기 프로젝트 3탄 ‘강변북로’는 5일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되었으며, 연이어 정규 5집 앨범으로 팬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