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풍력의 본고장 유럽서 첫 풍력발전기 수주

[한경속보]현대중공업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에서 풍력발전기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핀란드 전력회사 피니시파워와 총 16MW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내년 4월 핀란드 남동부 하미나에 완공 예정인 풍력발전단지에 2MW급 풍력발전기 8기를 제작,공급하고 시운전까지 맡는다.김권태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사업본부장은 “풍력발전의 본고장이자 세계 1위 업체를 비롯한 유수의 풍력업체들이 있는 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최근 유럽에서 신규 풍력발전단지 개발이 확산되고 있어 추가 수주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연산 600MW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을 가동 중이며,국내에선 전라북도 군산에 연간 600MW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을 갖추고 있다.향후 5.5MW급 육·해상 풍력발전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오는 2013년까지 연간 800MW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