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자메이카 전력사업 진출…지분 40% 인수

한국동서발전이 자메이카전력공사(JPS) 지분 40%를 인수해 경영에 참여한다. 국내 공기업의 해외 전력공사 경영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발전은 6일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에서 JPS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JPS는 자메이카 총 발전용량의 75%를 생산하며 자메이카 내 자산순위 6위 기업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JPS는 동서발전과 일본 마루베니사가 각각 40%,자메이카 정부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며 이후 10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계약기간 총 6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자메이카 정부는 한국이 개발을 추진하는 100㎿급 스마트 원자력발전소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자메이카 에너지부 장관이 오는 8월 이 문제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동서발전이 전했다. 스마트 원전은 상업 원전의 10분의 1 크기로 전력 수요가 많지 않고 기반시설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