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부산 북항에 세계적 마리나 시설 건립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북항재개발사업 지역에 세계적 마리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6일 오후 싱가포르 ONE 15 마리나클럽에서 글로벌 마리나 운영기업 SUTL그룹과 북항재개발사업 마리나시설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BPA가 마리나 사업에 필요한 토지와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SUTL그룹이 마리나 시설 개발과 운영, 관리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BPA는 설명했다.BPA는 올해네 말까지 SUTL과의 협약을 통해 투자기업 선정을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UTL 측은 북항재개발 마리나지구에 마리나 클럽을 세워 세계 주요대회와 이벤트 등을 개최하고 영어요트학교를 운영하는 등 마리나클럽을 활성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싱가포르 100대 기업 가운데 50위를 차지한 SUTL그룹은 전세계 11개국에 마리나클럽 22곳을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 최고의 마리나 요트클럽으로 세계 3대 요트레이스 가운데 하나인 볼보오션레이스를 주최하고 있다. BPA 권소현 투자유치실장은 “세계적 마리나 기업의 참여로 북항재개발사업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PA는 현재 북항재개발지역 가운데 복합도심(9만9000㎡)과 정보통신(IT) 영상·전시(6만㎡),민간제안(1만6000㎡) 지구 등을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재공모 공고를 최근 냈으며 13일 설명회를 연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