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풍력 '본고장' 유럽 뚫었다…발전기 8기 수주

현대중공업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에서 풍력발전기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핀란드 전력회사 피니시파워와 총 16㎿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내년 4월 핀란드 남동부 하미나에 완공 예정인 풍력발전단지에 2㎿급 풍력발전기 8기를 제작,공급하고 시운전까지 맡는다. 김권태 그린에너지사업본부장은 "풍력 발전의 본고장이자 세계 1위 업체를 비롯한 유수의 풍력업체들이 있는 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최근 유럽에서 신규 풍력발전단지 개발이 확산되고 있어 추가 수주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