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웨이 부회장도 사전 투자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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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워런 버핏의 평생 동료이자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인 찰스 멍거가 주식 사전취득 논란에 휩싸였다.루브리졸 투자와 관련,벅셔해서웨이 승계자로 평가받았던 매니저 데이비드 소콜의 사임에 이은 것이어서 버핏의 명성에도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멍거 부회장은 벅셔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지분 10%를 매수한 2008년 이전부터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인정했다.멍거는 블룸버그와의 전화통화에서 “해서웨이에 내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이 회사 지분은 그 제안을 하기 수 년 전부터 갖고 있었다”며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자신은 해서웨이의 BYD 지분인수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멍거의 BYD 투자 문제는 지난주 소콜이 사임하며 불거졌다.소콜은 “멍거가 자신이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는 BYD에 투자를 권유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멍거는 “BYD 지분인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였다”며 “직접 그 일을 버핏에게 말할 수 없어서 소콜에게 제안했다”고 설명했다.해서웨이는 2008년 2억3000만달러를 들여 BYD 지분 10%를 확보했다.버핏은 연간보고서를 통해 “BYD 지분은 2010년말 현재 11억8000만달러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BYD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유럽에서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투자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멍거의 투자가 문제가 될 경우 버핏의 명성에도 큰 상처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멍거는 버핏의 평생 동반자이자 정신적 지주로 불릴만큼 명성이 높았기 때문이다.‘버핏어소시에이츠’라는 투자회사를 갖고 있던 버핏과 ‘멍거 톰슨앤드 올슨’이란 부동산법률회사를 경영하던 하버드 로스쿨 출신 변호사 멍거는 1959년 제3자의 소개로 만났다.버핏의 권유로 멍거는 1965년부터 투자전문가로 나섰다.이후 멍거는 연평균 26%의 수익을 올리며 투자수완을 발휘했다.1969년 버핏은 해서웨이 경영 전면에 나섰고 몇년후 멍거도 해서웨이에 합류했다.멍거는 버핏을 도와 해서웨이를 세계적 투자회사로 키워냈다.
버핏은 멍거에 대해 “평생의 파트너이자 최고의 컨설턴트”라고 평가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멍거는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갖고 있지만 미래가치를 중시하는 스타일이다.버핏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망설일때 강력히 추천한 것도 멍거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멍거 부회장은 벅셔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지분 10%를 매수한 2008년 이전부터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인정했다.멍거는 블룸버그와의 전화통화에서 “해서웨이에 내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이 회사 지분은 그 제안을 하기 수 년 전부터 갖고 있었다”며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자신은 해서웨이의 BYD 지분인수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멍거의 BYD 투자 문제는 지난주 소콜이 사임하며 불거졌다.소콜은 “멍거가 자신이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는 BYD에 투자를 권유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멍거는 “BYD 지분인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였다”며 “직접 그 일을 버핏에게 말할 수 없어서 소콜에게 제안했다”고 설명했다.해서웨이는 2008년 2억3000만달러를 들여 BYD 지분 10%를 확보했다.버핏은 연간보고서를 통해 “BYD 지분은 2010년말 현재 11억8000만달러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BYD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유럽에서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투자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멍거의 투자가 문제가 될 경우 버핏의 명성에도 큰 상처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멍거는 버핏의 평생 동반자이자 정신적 지주로 불릴만큼 명성이 높았기 때문이다.‘버핏어소시에이츠’라는 투자회사를 갖고 있던 버핏과 ‘멍거 톰슨앤드 올슨’이란 부동산법률회사를 경영하던 하버드 로스쿨 출신 변호사 멍거는 1959년 제3자의 소개로 만났다.버핏의 권유로 멍거는 1965년부터 투자전문가로 나섰다.이후 멍거는 연평균 26%의 수익을 올리며 투자수완을 발휘했다.1969년 버핏은 해서웨이 경영 전면에 나섰고 몇년후 멍거도 해서웨이에 합류했다.멍거는 버핏을 도와 해서웨이를 세계적 투자회사로 키워냈다.
버핏은 멍거에 대해 “평생의 파트너이자 최고의 컨설턴트”라고 평가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멍거는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갖고 있지만 미래가치를 중시하는 스타일이다.버핏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망설일때 강력히 추천한 것도 멍거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