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인상 시기 놓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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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자들이 지난달 회의에서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상당한 논란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15,16일 열린 회의에서 0%에 가까운 현재의 금리를 유지하자는 의견과 올해 연말 이전 금리를 인상해 출구전략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현재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위원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정불안과 일본 지진 등을 경제전망이 더 불확실해졌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경기부양을 위한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이에 대해 일부 위원들은 경기 회복세가 분명한 상황에서 원자재가격 상승 등 물가불안이 확산되고 있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참석자들은 또 6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매입키로 한 이른바 2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일부 위원들이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통화량을 줄여야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다른 위원들은 기존 계획대로 국채를 매입해야 한다고 맞섰다.
참석자들은 그러나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는 과도한 임금 및 물가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FOMC 위원들은 최근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5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15,16일 열린 회의에서 0%에 가까운 현재의 금리를 유지하자는 의견과 올해 연말 이전 금리를 인상해 출구전략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현재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위원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정불안과 일본 지진 등을 경제전망이 더 불확실해졌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경기부양을 위한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이에 대해 일부 위원들은 경기 회복세가 분명한 상황에서 원자재가격 상승 등 물가불안이 확산되고 있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참석자들은 또 6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매입키로 한 이른바 2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일부 위원들이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통화량을 줄여야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다른 위원들은 기존 계획대로 국채를 매입해야 한다고 맞섰다.
참석자들은 그러나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는 과도한 임금 및 물가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FOMC 위원들은 최근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