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각하, 공습은 이제 그만" 오바마에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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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나토(NATO) 공습을 중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AP통신이 입수한 이 서한은 카다피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개발도상국의 소규모 국민에 대한 부당한 전쟁을 중단해 줄 것을 간청하고 있다.그는 서신에서 “당신(오바마 대통령)은 잘못된 행동을 중단시킬 충분한 용기를 가지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비아는 NATO 공습으로 물리적인 측면보다는 윤리적으로 아픔을 더 크게 받고 있다며 민주사회는 미사일과 전투기를 통해 이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카다피는 ‘중동의 미친개’로 부른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의 지시로 1986년 직접적인 군사침략과 미국 및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악의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또 서신에서 오바마를 ‘각하(excellency)’ 혹은 ‘우리 친애하는 아들(our dear son)’이라고 칭했으며,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재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리고 동부 도시 벵가지를 장악하고 있는 자신의 적은 알카에다 조직원들이라는 것을 재차 밝혔다.
이와 관련,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미 정가는 카다피로부터 서한을 받았다고 확인했다.서한은 국무부에게 보내졌으며 즉각 백악관으로 회송됐다.AP통신은 “카다피의 편지는 격식을 차린 영어로 쓰여졌으며 철자 및 문법 오류가 상당히 많았다”고 전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AP통신이 입수한 이 서한은 카다피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개발도상국의 소규모 국민에 대한 부당한 전쟁을 중단해 줄 것을 간청하고 있다.그는 서신에서 “당신(오바마 대통령)은 잘못된 행동을 중단시킬 충분한 용기를 가지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비아는 NATO 공습으로 물리적인 측면보다는 윤리적으로 아픔을 더 크게 받고 있다며 민주사회는 미사일과 전투기를 통해 이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카다피는 ‘중동의 미친개’로 부른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의 지시로 1986년 직접적인 군사침략과 미국 및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악의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또 서신에서 오바마를 ‘각하(excellency)’ 혹은 ‘우리 친애하는 아들(our dear son)’이라고 칭했으며,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재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리고 동부 도시 벵가지를 장악하고 있는 자신의 적은 알카에다 조직원들이라는 것을 재차 밝혔다.
이와 관련,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미 정가는 카다피로부터 서한을 받았다고 확인했다.서한은 국무부에게 보내졌으며 즉각 백악관으로 회송됐다.AP통신은 “카다피의 편지는 격식을 차린 영어로 쓰여졌으며 철자 및 문법 오류가 상당히 많았다”고 전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