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1Q 부진…2Q부터 라인업 강화-동양

동양종금증권은 7일 CJ CGV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3D 영화가 늘고 라인업이 강화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이건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CJ CGV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5% 감소한 1175억원, 영업이익은 41.9% 감소한 122억8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컨센서스(매출액 1223억원, 영업이익 137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실적 부진의 원인은 흥행영화 부재로 인한 관람객 감소 때문. 1분기 전국 관람객수는 3430만명으로 10.9% 줄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CGV의 직영 관람객수 역시 11.3% 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ATP는 7550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2분기 부터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올해 연간 실적 역시 성장할 전망"이라며 "영화산업은 직전분기의 흥행부진이 다음 분기의 흥행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아니고 2011년 흥행이 기대되는 영화가 2분기 부터 개봉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1년 대부분의 영화가 3D로 개봉되기 때문에 ATP의 상승 역시 기대되고 있다.

이어 "부진한 1분기 실적보다 2분기 부터 지속될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사이트 개설을 통한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