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Q 순익 5680억 달성 전망"-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7일 KB금융에 대해 "지금은 실적 개선 모멘텀(상승동력)에 집중할 때"라며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5680억원으로 당사 기존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최진석 연구원은 "KB금융의 카드부문을 포함한 1분기 순이자마진은 4분기 수준(2.94%)을 소폭 웃도는 견조한 추세가 예상되고 있는데 4분기 NIM이 일회성 상승요인 10bp를 포함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개선 폭은 13bp 내외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1분기 대출성장은 연간 성장목표인 6% 수준에 부합하는 1.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대손비용은 4050억원으로 총여신대비 78bp수준으로 전년의 153bp대비 대폭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최 연구원은 "세후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나 당시 법인세 환급금(1100억원)을 감안한 실질 순이익 증가율은 22.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물량부담(오버행)은 완화될 것이고, 올해 배당성향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그는 "현재 남아있는 자사주는 약 35백만주(9.05%)로 4월~5월경 클럽딜(Club Deal)형식으로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잠재 투자자들의 매수희망 물량이 자사주의 2배(18%)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가격조건만 충족되면 오버행 리스크는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0년 순이익 규모가 크게 줄어 배당을 제대로 하지 못한데 대한 주주에 대한 보상 의지 역시 강한 것으로 보여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