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日 지진으로 韓 차부품업체 위상변화-동부

동부증권은 7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일본 대지진으로 한국 자동차 부품사들의 대규모 수주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모비스와 만도를 추천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대지진 사태 및 기존 글로벌 부품사 부족 상황은 한국 부품사의 가치 상향 요인"이라고 판단했다.그는 "한국 부품사는 단기적으로 현대·기아차 판매 증가 수혜 및 글로벌 부품부족으로 인한 단가인하 압력 완화, 2분기 이후 글로벌 OEM 메이커의 재고축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메이커들이 복잡해진 가치사슬(Value Chain)의 리스크 축소를 위해 공급 네트워크 다변화와 유연성을 추구해 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메이커의 부품공급 다각화 노력에 따라 한국 부품사의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며, 2011년과 2012년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임 애널리스트는 "도요타 핵심부품사인 덴소와 아이신 세이키는 매출처 다변화가 두드러졌던 기간에 도요타대비 평균 40% 프리미엄을 받았다"며 "현대모비스, 한라공조 등 부품사들도 신규 수주 증가 속도에 따라 주가 상향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