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엿새째 상승…배럴당 115.05달러

국제유가는 리비아 내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반전했다. 리비아의 정정 불안이 지속되며 원유 수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1.51달러 오른 배럴당 115.0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엿새째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9센트(0.5%) 상승한 배럴당 108.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8년 9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8센트 뛴 배럴당 12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2008년 8월 1일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리비아 반군은 카다피군의 반격으로 석유수출항인 브레가를 내주고 동부의 교통요충지 아즈다비야 인근 지역까지 후퇴했다.또 칼레드 카임 리비아 외무차관은 반군이 무기를 버리면 개혁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반군은 카다피와 그 아들들이 퇴진한 뒤에야 정부와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유로대비 달러화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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