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국가중 공적개발원조 증가율 1위

[한경속보]지난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중에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ODA규모는 여전히 최하위 수준이다.

외교통상부는 OECD의 공적개발원조 실적통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12억달러로 2009년 8억2000만달러 대비 25.7%증가해 회원국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고 7일 밝혔다.반면 2010년 기준 ODA 규모는 23개 회원국 중 18위이고 GNI(국민총소득) 대비로는 0.12%로 최하위(23위)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전체 ODA 규모는 2009년 대비 6.5% 증가한 1조 2870억달러로 집계됐다.OECD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호주,캐나다,노르웨이 등의 ODA 규모는 증가한 반면 뉴질랜드,스위스 등의 경우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유엔이 제시한 ODA 목표치(GNI대비 0.7%)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덴마크,룩셈부르크,네덜란드,노르웨이 및 스웨덴이라고 설명했다.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외교의 일환으로 2015년까지 ODA 규모를 GNI 대비 0.25%(약 3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