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개발로 대체에너지의 미래를 열 ‘오선텍’

순수 국내기술 통해 원가경쟁력 갖춘 연료전지 제품 개발

세계 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덴마크는 2050년까지 화석연료 제로를 선언했고 중국은 풍력발전에 투자를 강화하는 등 재생 가능한 대체에너지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태양열, 풍력, 수력 등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있지만 몇몇 대체에너지를 제외하고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러한 가운데 대체에너지 불모지나 다름없는 연료전지 개발에 10여 년간 전념해 온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오선텍(대표 오재기, www.osuntech.co.kr )이다. 오선텍은 2003년 가정용연료전지를 시작으로 현재 현대차와 국방연구소 등에 연료전지를 납품하며 불모의 국내 연료전지 시장을 지키고 발전시킨 주인공.

이미 10년 이상 정부국책 과제와 대기업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국내 연료전지와 수소에너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오선텍은 2001년 LNG용 수소개질장치와 주택용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개발을 시작으로 10KW급 상업용 연료전지를 비롯해 이동형 수소연료전지인 파워팩 등 수소에너지 장비 분야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가정용연료전지 표준화 사업에 참여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의 가정용연료전지는 2020년까지 10만대 보급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정부의 그린홈사업으로 보급되고 있다. 현재 약 180여대의 물량이 서울과 경기, 강원지역 가정에 설치됐다. 가정용연료전지의 대당 가격은 약 6000만 원대.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 지원까지 더해지면 실제 소비자 부담 가격은 약 800~1000만 원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현재 오선텍은 연료전지분야 박사급 인력 6명을 포함해 총 30여명의 임직원들이 순수 국내기술을 통한 기술력은 물론 원가경쟁력을 갖춘 연료전지 제품개발에 여념이 없다. 또한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오선텍은 연료전지 시장의 선두인 일본에 초청돼 기술력을 선보이고 여러 대기업들과 제휴를 맺으며 제품판매를 논의 중이다. 또한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으로 진출도 꾀하고 있다.

오선텍 오재기 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연료전지 제품과 주변 장비들을 납품했지만 대기업들과 정부정책 속에서 아직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올해 4분의 1분기 매출액은 이미 2010년도 전체매출의 50%를 돌파했다”며 “연료전지 제품들이 국내 기업에 의해 국산화되고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진 우량 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기업이 자본과 외국기술을 앞세우며 가정용연료전지 시장에 먼저 진출했다면 순수 기술을 통해 연료전지 시장을 지키고 발전시킨 오선텍이 올해 연료전지 시장에서의 매출성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