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바이오에 3조"…김홍창 사장 인터뷰
입력
수정
한경 BIZ Insight김홍창 CJ제일제당 사장은 2015년까지 바이오 분야에 최대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7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 인터뷰를 갖고 "인도네시아 등에서 가동 중인 기존 5개 바이오 공장 외에 2개의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장 신설 지역은 미국과 말레이시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기존 바이오 공장의 규모도 키울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를 통해 지난해 32%였던 핵산(조미 원료)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2년 후엔 40% 이상으로 높이고 20% 선인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점유율도 30% 이상으로 끌어올려 발효 바이오 시장에서 확실한 글로벌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이오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에너지,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같은 유익한 균) 등의 사업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식품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외국 가공식품 업체에 대한 인수 · 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고 김 사장은 밝혔다. 중국 소스 생산업체 인수를 사실상 마무리했으며,미국에서도 M&A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식품업체와 손잡고 합작회사를 세울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들 국가에서 현지 음식을 한국풍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