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특등사수' 보도에 "국회의원이 왜 현빈 군생활을…"

최근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배우 현빈(29.본명 김태평)이 사격 특등사수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북 포항의 신병 훈련소에서 진행된 사격훈련에서 수준급 실력을 보인 사실이 7일 알려졌다.국회 국방위원으로 해병대 출신인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이날 해병대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해병대 1천137기로 훈련소에 입소한 현빈은 현재 5주차 교육을 받고 있다.

현빈은 2주차에는 화생방 훈련과 전투병 생존법 등의 교육을 받았고, 3주차에는 공수기초훈련과 참호.격투봉 훈련, 전투수영 등의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이어 유격기초훈련, 수류탄 투척훈련 등을 하게 된다.현빈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된 4주차 훈련의 주.야간 개인화기사격 프로그램에서는 20점 만점을 받았다.

그는 주간 사격훈련에서 20발 중 19발을 사격 표적에 명중시켰고, 야간 사격훈련에서는 10발 중 10발 모두를 맞혀 특등사수로 만점을 받았다고 해병대측은 설명했다.

주간 사격에서 18발 이상, 야간 사격에서 9발 이상을 명중시키면 특등사수가 된다.현빈은 `극기주'인 내주에는 무장행군과 야외에서 잠을 자는 야전숙영 훈련 등을 거쳐 15일에는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명찰' 수여식에서 진정한 해병대로 태어난다.

한편 국방홍보지원대는 현빈을 `연예병사'로 차출하겠다는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해병대사령부는 밝혔다.

현빈이 복무할 부대는 8일 최종 결정된다.어떤 수를 써서라도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자행되는 불법행위가 여러번 언론에 다뤄진데 반해 톱스타가 자진해서 해병대 복무에 나선 이번 경우는 젊은층들의 병역 이행의 귀감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무결점의 어메이징한 남자다'라고 찬사를 보냈으나 일각에서는 "쌓여있는 현안도 많은데 국회의원이 왜 현빈 병무생활을 보고받았나. 국방관련 다른 중대사안이나 다뤘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묵묵히 병역을 다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스타라고 병역생활이 낱낱이 공개되고 집중조명을 받는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