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방향성은 여전히 '상승'…"정유·車, 비중확대 시점"

7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수가 가격조정을 받을 때마다 정유 자동차 반도체 부품 등 기존 주도주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단기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면서도 "시장의 조정 폭이 크지 않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1분기는 기업들의 실적이 바닥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며 "2분기에 도래하는 수출 성수기를 감안할 때 지금은 오히려 주식비중을 늘려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외국계투자자들의 매수 여력도 더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강 팀장은 "유럽지역의 채권만기 이슈가 종료되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유럽자금 등을 포함해 외국계 자금이 재차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수의 추가 상승을 겨냥해 무엇을 살 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 팀장은 강조했다.

그는 "기존 주도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며 "정유, 반도체 부품, 자동차 관련주 위주로 조정시 비중을 더 늘리는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