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금성자산 8조6907억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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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조4928억 증가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61개 기업 중 현대자동차가 현금성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SK이노베이션 뒤이어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결산 법인의 2010년 현금성 자산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의 현금성 자산은 8조6907억원에 달했다. 이어 포스코(3조491억원) SK이노베이션(2조2827억원) 기아차(2조2555억원) 하이닉스반도체(1조8044억원) 순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조기 적용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33개 기업은 제외됐다. 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상 현금과 당좌예금이나 보통예금처럼 현금으로 전환이 쉬운 금융상품,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 등을 말한다.
2009년 말에 비해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도 현대차였다. 증가 규모는 1조4928억원에 달했다. 이어 SKC&C(5002억원) 하이닉스(4758억원) 두산건설(4022억원) 현대홈쇼핑(3966억원) 등이었다. 현금성 자산 감소 1위는 전년 대비 3조1592억원 줄어든 포스코였다. 호남석유화학(-5811억원) 대우인터내셔널(-5550억원) 현대제철(-5116억원) 대우조선해양(-3986억원) 등도 현금성 자산이 줄었다.
561개 상장 기업의 현금성 자산 총액은 67조6556억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말 보다 9907억원(1.49%) 증가한 수준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