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가격 상승세…1년만에 t당 3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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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초 호주 퀸즐랜드 지역의 대홍수로 공급이 줄어든 데다 지난달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면서 대체 에너지로 석탄이 관심을 끌고 있어서다.
아시아 석탄 거래시장인 호주 뉴캐슬거래소의 전력용 석탄 현물 가격은 이달 초 t당 123달러로 1월7일 141.5달러보다는 떨어졌지만 1년 전에 비해선 29.8% 오른 상태다. 유럽의 석탄 거래시장인 암스테르담 · 로테르담 · 앤트워프(ARA)거래소의 전력용 석탄 현물 가격(운임 · 보험료 포함 인도)도 이달 초 t당 129.25달러로,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11일(122달러)보다 5.9% 상승했다. 호주 대홍수로 2008년 10월10일(133달러)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1월 초 수준(132달러)에 다시 근접했다. 최근 독일이 노후한 원전 7개의 가동을 중단키로 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석탄 가격이 크게 올랐다. 도이체방크는 유럽에서 석탄 가격이 내년엔 t당 14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CNN머니는 "'마켓벡터스 석탄상장지수펀드(ETF)'는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13% 올랐다"고 전했다. 로버트 W 베어드 증권사의 크리스틴 테작 수석 연구원은 "석탄 가격은 석유 가격의 움직임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아시아 석탄 거래시장인 호주 뉴캐슬거래소의 전력용 석탄 현물 가격은 이달 초 t당 123달러로 1월7일 141.5달러보다는 떨어졌지만 1년 전에 비해선 29.8% 오른 상태다. 유럽의 석탄 거래시장인 암스테르담 · 로테르담 · 앤트워프(ARA)거래소의 전력용 석탄 현물 가격(운임 · 보험료 포함 인도)도 이달 초 t당 129.25달러로,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11일(122달러)보다 5.9% 상승했다. 호주 대홍수로 2008년 10월10일(133달러)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1월 초 수준(132달러)에 다시 근접했다. 최근 독일이 노후한 원전 7개의 가동을 중단키로 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석탄 가격이 크게 올랐다. 도이체방크는 유럽에서 석탄 가격이 내년엔 t당 14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CNN머니는 "'마켓벡터스 석탄상장지수펀드(ETF)'는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13% 올랐다"고 전했다. 로버트 W 베어드 증권사의 크리스틴 테작 수석 연구원은 "석탄 가격은 석유 가격의 움직임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