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친환경 소재로 초일류 기업 도약"…삼성정밀화학 2020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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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꿈꾸는 스마트한 미래를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소재 기술로 구현해나가겠습니다”
김종중 삼성정밀화학 사장은 7일 울산 본사에서 ‘10년의 도전, 100년의 도약’이란 주제로 열린 ‘2020 비전 선포식’에서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회사는 이를 위해 1964년 창립이래 단 한번도 끈적이 없었던 암모니아 요소계열의 생산을 이달말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사장은 요소 생산라인의 가동 중단에 대해 “지금은 10년의 도전을 통한 100년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를 위해 현재 우리가 보유한 자원을 전략적으로 재배분해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개방적 혁신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이같은 구조합리화 노력을 통해 올해부터 메셀로스(건축자재용 수용성 고분자 제품), BT 파우더(디지털기기용 세라믹 파우더), 애니코트(식물성 의약용 코팅제), 폴리실리콘, 2차 전지소재 등 친환경 고부가 소재산업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김사장은 “신규사업을 뒷받침할 연구역량 강화와 선진 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2020년에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소재 분야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 첨단 신소재 분야 연구개발에 대한 준비기간인 만큼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1000억원 늘어난 1조2000억원으로 적게 잡았다.대신 삼성 계열사 중엔 작지만 1인당 생산성은 어느 곳 못지않은 ‘튼튼한 체질’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날 김사장의 2020 비전 선포와 함께 삼성정밀화학(Samsung Fine Chemicals)의 영문 머리 글자를 딴 ‘Smart Future Creator’이란 슬로건도 발표했다.서울 대전 인천 중국 상하이 등 삼성정밀화학 전 사업장과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해 회사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전 임직원들간 스마트한 미래 개척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