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고개숙인 전립선 질환…대화당한의원 '한약 추출액 요도 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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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소변에 섞여 나오는 이물질,회음부의 불쾌감,성관계 시 발기력 저하,사정할 때 시원찮은 느낌,요도의 간질거리는 증상 등은 전립선질환의 전형적인 징후다. 나이 들어가는 남성에게 숙명적인 전립선질환은 그 고통과 불편함으로 끈질기게 괴롭힌다.
국내에서는 드문 비뇨기질환 전문 여성 한의사인 이은주 대화당한의원(서울 역삼동) 원장은 녹차 · 죽염 · 홍삼 · 알로에 등 멸균 처리된 한약 추출액을 요도를 통해 집어넣어 전립선을 깨끗이 씻어낸 다음 한약요법과 회음부의 기능을 높여주는 침 · 뜸 등 자극요법으로 전립선질환 치료 효과는 높이고 재발률은 최소화하고 있다. 이 원장의 손을 거친 남성 환자만 하더라도 14년 동안 무려 3500명이 넘는다. 그동안의 치료 결과 80% 이상에서 빈뇨(잦은 소변) · 회음부 불쾌감 · 고환 통증 등의 증세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이름을 따 'EZ요법'(전립선 강화 요도세척법)으로 명명한 이 시술은 의사들로부터 근거 없다는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대한한의학회로부터는 '한의학적으로 유용한 치료'라는 해석을 받아내 신빙성을 높였다.
과거에 카테터를 이용해 요도에 식염수를 넣어 전립선염을 치료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효과가 떨어져 차츰 사라졌다. 이에 비해 EZ요법은 3~7일 간격으로 한번에 40분씩,총 10회 정도를 시행하는데 전립선 주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염증을 감소시켜 소변줄기를 굵고 시원하게 하고 발기력을 향상시키며 조루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이 원장은 설명했다. 이 원장은 "카테터를 삽입할 때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전립선질환의 통증에 비할 바는 못 된다"며 "고농도의 투입액은 삼투압 작용을 통해 요도에서 전립선으로 침투하는데 투입약물의 농도나 시간,횟수 등을 조절하면 전립선의 증상 악화를 막고 성기능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립선염은 전립선비대증과 달리 20~40대에 주로 발병하는데 과도한 음주와 흡연,맵고 짜거나 서구화된 기름진 식습관 등을 즐기고 앉아 지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잘 걸린다"며 "이를 정력 약화로 알고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된 동물성 자양강장식품을 남용하거나 무조건 항생제를 투여하면 득보다 실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