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워치] 케이앤컴퍼니, 美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약

의류 유통업을 영위하던 코스닥 상장업체 케이앤컴퍼니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케이앤컴퍼니는 12일 스페인 태양광 셀 및 모듈 제조회사인 이소포톤과 미국 오하이오주 나폴레옹 지역에 2억2500만달러 규모의 50㎿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케이앤컴퍼니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며,이소포톤은 태양광 모듈 생산 및 공급,컨설팅을 맡게 된다. 케이앤컴퍼니는 2억2500만달러의 발전소 건설 실적뿐 아니라 완공 후 연간 약 6만㎿가량의 전력 생산에 따른 300억원의 매출도 추가로 얻는다. 케이앤컴퍼니는 비젼텔레콤이 전신으로 의류 유통업과 전자부품 도소매업,부동산 개발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지난해 12월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본격적인 태양광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태양광 사업 진출을 2년 전부터 모색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LS산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마티네에너지 태양광발전소 건설 계약을 맺어 현재 공사 중이다. 40㎿급,1억6000만달러 규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태양광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일으켜 500억원 이상 올리고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9억원,영업이익 10억원,5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추가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태양광 발전소 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태양광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100억원대 규모의 태양광 셸 모듈 검사장비 제조업체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