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리서 시청공무원 실종…비상대책본부 구성

전남 광양시는 광양-일본 간 카페리 선상의 직원 실종사건과 관련,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광양시는 지난 10일 오후 7시 10분께 시청 직원 황모(54.6급)씨가 일본 견학을 위해 동료직원 33명과 함께 광양항을 출발하는 광양비츠호에 탄 뒤 다음날 오전 8시 30분께 일본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했으나 행방불명된 사건과 관련, 이날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대책본부는 황씨에 대한 수색활동을 포함, 유관기관 협조, 가족 현지 방문 등 안내, 사고현장 수습 등 활동을 벌인다.

이성웅 광양시장도 이날 해경 등에 수색활동 등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황씨는 선내 cc-tv를 통해 10일 밤 10시 30분까지 배안에 있었던 것이 확인됐는데, 해경은 황씨가 실족 등의 사고로 바다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잠정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이 사고와 관련, 해경은 일본 당국 등과 협의해 11일 오후부터 일본해역에서 수색활동을 벌인데 이어 12일에도 한.일 양국에서 헬기 5대 경비정 8척을 동원해 수색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1월 처음 취항한 국제 카페리 운항 활성화와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황씨 등 우수공무원 34명을 선발, 10일부터 4박 5일 일정의 일본 견학에 들어갔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