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 다운…"해킹 탓 아니다"

인터넷뱅킹·ATM 서비스 중단
농협 전산망 고장으로 12일 오후 5시10분부터 농협 인터넷뱅킹,폰뱅킹,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가 중단됐다.

농협중앙회는 이날 "서버 유지 보수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생겼고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전산망 가동이 중지됐다"며 "13일 오전까지 정상 가동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협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고객 개인 정보 유출 사건 이후 해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농협은 "해킹 때문에 가동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농협 전산망을 통해 거래하거나 현금을 찾으려던 고객들은 불편을 겪었고 직원들도 업무를 보는 데 큰 지장을 받았다.

농협 직원들은 이 같은 전산 장애에 대한 고객의 문의와 항의 전화가 잇따르면서 곤욕을 치렀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