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전망치 상단 2250→2400 조정"-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올해 코스피지수 전망치 상단을 종전 2250에서 2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정훈 애널리스트는 "일본 대지진으로 CPI(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지는 계기가 마련됐고 중기적으로 돈을 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에 지난달 15일 1분기의 보수적인 시황관을 접었다"면서 "이제는 코스피지수 전망치 상단을 올릴 때라고 판단하고 올해 지수 전망치를 1880∼2400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엔화 약세와 일본발 유동성이 다시 한 번 자산 가격 상승을 지지하고, 장기적인 생산성 개선을 위한 기업의 투자증가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올해 국내증시가 '상저하고' 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최근 기업 설비투자 전망치가 한국의 경우 반도체,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태양광, 철강 중심으로, 미국기업은 에너지 업종 중심으로 추정치가 상승했다"면서 "기업 투자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증시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