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해외진출 확대…올 매출 1조1000억"

"해외시장 진출과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올해 1조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습니다. "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IT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동시에 갖고 있는 포스코ICT의 강점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8289억원)보다 32.7% 증가한 규모다. 올 1분기 매출은 2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38억원보다 39.2% 늘었고 영업손익은 5억원 적자에서 6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1월 엔지니어링 및 자동화 업체인 포스콘과 IT서비스 업체인 포스데이타가 통합돼 만들어졌다. 철강 분야 생산현장의 계측 · 제어와 경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역량을 구축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ICT는 우선 포스코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 제철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 뒤 기술 적용 범위를 기존 철강 중심에서 제조,서비스 분야로 넓히기로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강화해 포스코 계열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의 자원 개발과 연계한 해외시장 진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허 사장은 "자원 개발을 위한 철도 항만 건설 설비 분야 인프라 구축 사업에 포스코ICT가 참여하게 된다"며 "올해는 호주 광산 인프라 개발 사업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해외 도시건설 사업 등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철도부문에서는 '유니트랙'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철도 전기,신호 · 제어,스크린도어에 이르는 턴키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홍콩 이란 브라질 등으로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