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일문일답 "금통위 결정 만장일치 아니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기 회복세 등 경기 상승 요인과 유럽 재정위기,일본 대지진 등 하강 요인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번 금통위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렸어야 하는 것 아닌가. "금리 정상화의 의지는 매우 확고하다. 단지 폭과 속도는 금통위가 여러 여건을 감안해 결정한다. 중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나아갈 것이다. "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5%로 올렸는데.

"IMF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그대로 둔 채 물가상승률만 올린 것은 수요 측면보다는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환율 하락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쳤나.

"중앙은행 총재가 환율이 높다 또는 낮다고 말할 수는 없다. 환율은 말할 나위 없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은 작다고 볼 수는 없다. "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은."작년 11월부터 두 달에 한 번씩 금리를 올려 다음달에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길 수 있다. 여기서 하는 말 자체가 시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아직 한은과 시장 간에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간격이 있다. "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