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변곡점 맞은 증시..만기 변동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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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코스피지수가 경기회복 기대와 옵션만기 부담이 얽힌 가운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국증시가 경기회복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날 미국 증시는 장중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한 계획을 밝히면서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기 전반과 노동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 가운데 증권가에선 최근 한 달간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강세로 인해 4조원 이상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옵션만기일을 기해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총론적인 외국인들의 시각은 그대로이지만 단기성 자금의 수익실현 욕구는 남아있다"면서 "3월 이후 차익거래를 통해 유입된 1조원 상당의 외국인 매수 규모는 이날 종가까지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진단했다.다만 투자주체별 프로그램 매매동향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여파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들어 베이시스가 이론가 대비 약세 전환되면서 1조원이상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는데, 대부분 기관과 국가단체의 매도 물량"이라며 "4조원 이상 프로그램 매수를 유입시킨 외국인은 1000억원대 물량만 매도했고 이날도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주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만기가 롤오버냐 청산이냐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옵션만기가 지수의 추세를 결정하는 변수는 아니기 때문에 급격한 조정이 나타난다면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매 추이와 시장 동향을 지켜보면서 기존 주도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을 주문했다.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철강, 화학, 자동차, 기계, 조선 등 핵심종목군들에 대한 압축화가 최우선 대응 전략"이라며 "단기적인 시장 불확실성이 높다면 그만큼 종목의 확산 가능성도 낮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3일(현지시간) 미국증시가 경기회복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날 미국 증시는 장중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한 계획을 밝히면서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기 전반과 노동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 가운데 증권가에선 최근 한 달간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강세로 인해 4조원 이상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옵션만기일을 기해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총론적인 외국인들의 시각은 그대로이지만 단기성 자금의 수익실현 욕구는 남아있다"면서 "3월 이후 차익거래를 통해 유입된 1조원 상당의 외국인 매수 규모는 이날 종가까지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진단했다.다만 투자주체별 프로그램 매매동향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여파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들어 베이시스가 이론가 대비 약세 전환되면서 1조원이상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는데, 대부분 기관과 국가단체의 매도 물량"이라며 "4조원 이상 프로그램 매수를 유입시킨 외국인은 1000억원대 물량만 매도했고 이날도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주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만기가 롤오버냐 청산이냐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옵션만기가 지수의 추세를 결정하는 변수는 아니기 때문에 급격한 조정이 나타난다면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매 추이와 시장 동향을 지켜보면서 기존 주도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을 주문했다.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철강, 화학, 자동차, 기계, 조선 등 핵심종목군들에 대한 압축화가 최우선 대응 전략"이라며 "단기적인 시장 불확실성이 높다면 그만큼 종목의 확산 가능성도 낮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