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모르게 법정관리…全계열사 신용등급 강등

시중은행 고위 임원은 14일 "대기업 계열사가 채권단과 논의하지 않고 단독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부도를 낼 경우 해당 그룹 전체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1~2단계 떨어뜨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지면 대출금리는 0.5%포인트가량 높아진다.

KB 신한 우리 하나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은 조만간 회동을 갖고 이런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별 기업별로 신용을 평가해 금리를 정하게 돼 있는 신용위험평가의 본질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