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인 코리아] 파루크 아리그 헨켈한국 사장 "한국인 근면 DNA는 큰 자산…인재에 집중투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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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독일 사람보다도 더 강한 '근면 유전자(DNA)'를 갖고 태어났다는 것이고 이것은 한국의 큰 자산입니다. 천성이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려 고급 인재를 양성할 생각입니다. "
독일계 화학제품 생산업체 헨켈한국의 파루크 아리그 사장(59 · 사진)은 "어떤 목표가 정해지면 이를 성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에 항상 감동하고 있다"며 "지난해 충북 음성에 2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한 데 이어 앞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헨켈은 파리,모기나 바퀴벌레를 퇴치하는 생활용품과 전자제품 및 포장용 접착제,자동차 소음방지제 등 산업용품을 만드는 업체다. 1876년 독일에서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작년 매출은 150억9200만유로(23조5000억원)에 달한다. 한국 사람에게 익숙한 '홈매트'나 '컴배트' 제품도 헨켈에서 공급한다.
헨켈은 1989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뒤 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다. 설립 첫해 10억원이던 매출은 20년 후인 작년에 4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충북 음성에 완공한 오토모티브 공장에서 기밀 접착테이프,접착제 실런트 등 자동차 관련 제품을 생산하면서 매출이 껑충 뛰었다. 아리그 사장은 "올해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출 비중이 높은 파워브랜드를 집중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출신인 아리그 사장은 2007년부터 서울과 상하이를 오가며 한국시장은 물론 중국시장도 총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올해 사업계획 발표회에서 그는 "중국 정부가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의 흐름에 맞춰 쓰촨성 청두 등에 자동차용 접착제 등 산업용품 제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리그 사장은 "중국엔 세계 500대 기업이 다 들어와 있고 로컬기업까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비즈니스의 서바이벌 게임장이 되고 있다"며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을 즐길 수 있는 무기는 혁신이고 이를 위해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사람에 대해 과감히 투자하고 지식을 공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구상 단계이지만 한국과 중국을 연계한 비즈니스 전략을 언젠가는 꼭 실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독일계 화학제품 생산업체 헨켈한국의 파루크 아리그 사장(59 · 사진)은 "어떤 목표가 정해지면 이를 성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에 항상 감동하고 있다"며 "지난해 충북 음성에 2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한 데 이어 앞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헨켈은 파리,모기나 바퀴벌레를 퇴치하는 생활용품과 전자제품 및 포장용 접착제,자동차 소음방지제 등 산업용품을 만드는 업체다. 1876년 독일에서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작년 매출은 150억9200만유로(23조5000억원)에 달한다. 한국 사람에게 익숙한 '홈매트'나 '컴배트' 제품도 헨켈에서 공급한다.
헨켈은 1989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뒤 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다. 설립 첫해 10억원이던 매출은 20년 후인 작년에 4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충북 음성에 완공한 오토모티브 공장에서 기밀 접착테이프,접착제 실런트 등 자동차 관련 제품을 생산하면서 매출이 껑충 뛰었다. 아리그 사장은 "올해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출 비중이 높은 파워브랜드를 집중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출신인 아리그 사장은 2007년부터 서울과 상하이를 오가며 한국시장은 물론 중국시장도 총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올해 사업계획 발표회에서 그는 "중국 정부가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의 흐름에 맞춰 쓰촨성 청두 등에 자동차용 접착제 등 산업용품 제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리그 사장은 "중국엔 세계 500대 기업이 다 들어와 있고 로컬기업까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비즈니스의 서바이벌 게임장이 되고 있다"며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을 즐길 수 있는 무기는 혁신이고 이를 위해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사람에 대해 과감히 투자하고 지식을 공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구상 단계이지만 한국과 중국을 연계한 비즈니스 전략을 언젠가는 꼭 실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