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정 “9년 만에 스크린 복귀, 내 옷을 입은 것 같다”


배우 유호정이 영화 ‘취화선’ 이후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유호정은 새 영화 ‘써니’에서 어리바리 모범생이었다가 2% 부족한 주부 ‘임나미’ 역을 맡았다. 1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써니’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유호정은 “7명 중 중심을 이끄는 주인공으로서 쉽지 만은 않은 작업이었다”면서 “그러나 캐스팅 작업에서부터 믿음을 준 감독만을 따라갔고, 배우들도 모두 열심히 했다. 정말 후회 없는 작업이지 않았나 생각 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유호정은 “사실 나의 학창시절은 공부도 중간, 노는 것도 중간인 아이였다”면서 “영화를 보면서 이어폰 꼽고 공부했던 기억들, 청재킷과 디스코 바지를 떠올리며 미소가 지어졌다. 칠공주파는 아니였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서는 유호정은 “영화를 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작품을 떠나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보고 선택함에 있어 드라마가 연이어 결정된 것이다”라면서 “9년 만에 나들이인데, 비로소 내 옷을 입은 거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써니’는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선보이는 ‘칠공주 프로젝트’로 유호정, 홍진희, 이연경, 진희경, 심은경, 강소라, 민효린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4일 개봉될 예정.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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