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아파트시황 침체…"주가차별화 심화될 듯"

교보증권은 18일 건설업종에 대해 "아파트 시황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업종내 주가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안효운 연구원은 "지난주 건설업종지수는 중견 건설사 부도 리스크에 다시 한번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시장대비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아파트 시황 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근거로 국내 아파트 시황에 민감한 업체와 해외 발주 시황에 민감한 업체들 사이에 주가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따라서 철저하게 해외수주가 가능한 대형 건설사 위주의 투자 풀(Pool)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종내 최우선 선호주로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꼽혔다.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재건축 제외)은 전주대비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상승세는 여전히 지속하고 있으나, 상승폭은 지난 1월부터 축소되고 있다"며 "상승폭 축소를 주도하는 지역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8% 하락했다"며 "서울은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와 강동구가 하락하면서 전주대비 0.12%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