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B&S 불확실성 해소…목표가↑-삼성

삼성증권은 1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레이드 앤 소울(B&S)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5000원에서 34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엔씨소프트는 지난 15일 B&S의 1차 CBT를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5일 동안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베타테스터 모집에 들어갔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개된 베타테스트 일정은 회사가 그 동안 밝혀왔던 개발 일정과 일치하는 것으로 CBT 지연에 대한 우려감을 해소시키며 신작 게임 출시 스케줄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B&S의 1차 CBT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예정대로 오는 7,8월 경에 2차 CBT를 한 후 11,12월 경 오픈 베타테스트(OBT) 및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진출 성공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B&S의 중국 진출과 관련해 텐센트와 샨다 등이 파트너사로 거론되고 있으며 CBT 종료 후 중국 파트너사 선정 및 계약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그 동안 엔씨소프트 전작들의 중국 진출이 기대만큼 성공적이지는 못했지만 B&S는 중국시장에서 익숙한 무협을 소재로 한 동양적 스토리라인, MMORPG임에도 불구하고 콘솔과 유사한 뛰어난 액션성, 높은 그래픽 퀄리티 등을 바탕으로 중국 내 출시 예정 온라인게임 기대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KGAAP 본사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0억원과 570억원, 연결기준은 1577억원, 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IFRS 기준으로 환산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30억원 및 4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리니지 I의 아이템판매 매출 감소로 인해 매출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나 연말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일회성비용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