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랠리에도 덜 오른 자산株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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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최고가 랠리를 지속하면서 종목 선택에 있어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까지 자동차 화학 업종 중심의 상승세를 5주 연속 이어갔다.
18일 오후 2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커진 가격부담에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수는 최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업종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소외된 종목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시가총액이 자산가치에도 못 미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알콜은 5.81% 상승해 4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규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알콜은 생산 기지를 제외해도 울산의 직원용 사택 부지(장부가 48억원, 추정 시세 600억~700억원), 서초동 토지(추정 시세 220억원), 서울의 사옥(3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상장 주식과 약 16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회사인 이엔에프테크놀러지의 보유 지분 213만여주의 지분 가치도 전날 종가(1만1000원)를 기준으로 235억원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한국 알콜의 자산 가치는 장부가 수준으로도 현재의 시가총액 930억원을 뛰어넘는다"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미포조선도 자산 가치가 시가총액에 못 미치는 저평가주로 평가되고 있다. 허성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종가기준 보유 투자유가증권의 시가평가액은 3조7000억원으로 시가총액 3조5000억원을 초과하고 있다"며 "또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금성자산 1조원을 감안한다면 최소한 시가초액은 4조7000억원 이상은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현대미포조선의 시가총액은 이날 3조830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저평가는 조선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낮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업황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다면 조선주 중 가장 빨리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신세계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이 시가총액의 7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광주신세계는 작년 말 순현금이 1949억원"이라며 "매년 현금이 400억~500억원 확보되는 구조를 감안하면 2년 후에는 시가총액 만큼의 순현금을 보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신세계의 시총은 2800억원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18일 오후 2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커진 가격부담에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수는 최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업종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소외된 종목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시가총액이 자산가치에도 못 미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알콜은 5.81% 상승해 4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규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알콜은 생산 기지를 제외해도 울산의 직원용 사택 부지(장부가 48억원, 추정 시세 600억~700억원), 서초동 토지(추정 시세 220억원), 서울의 사옥(3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상장 주식과 약 16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회사인 이엔에프테크놀러지의 보유 지분 213만여주의 지분 가치도 전날 종가(1만1000원)를 기준으로 235억원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한국 알콜의 자산 가치는 장부가 수준으로도 현재의 시가총액 930억원을 뛰어넘는다"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미포조선도 자산 가치가 시가총액에 못 미치는 저평가주로 평가되고 있다. 허성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종가기준 보유 투자유가증권의 시가평가액은 3조7000억원으로 시가총액 3조5000억원을 초과하고 있다"며 "또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금성자산 1조원을 감안한다면 최소한 시가초액은 4조7000억원 이상은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현대미포조선의 시가총액은 이날 3조830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저평가는 조선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낮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업황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다면 조선주 중 가장 빨리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신세계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이 시가총액의 7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광주신세계는 작년 말 순현금이 1949억원"이라며 "매년 현금이 400억~500억원 확보되는 구조를 감안하면 2년 후에는 시가총액 만큼의 순현금을 보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신세계의 시총은 2800억원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