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소폭 상승…WTI유 2.5% 급락

두바이유 가격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WTI유가는 2.3% 급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1.06달러 오른 배럴당 115.88달러를 기록했다.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2.54달러(2.3%) 하락한 배럴당 10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도 1.81달러(1.6%) 내린 배럴당 121.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하락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이 강등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돼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오바마 미국 정부와 의회가 막대한 재정적자와 부채 문제에 대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이 2년 이내에 강등될 가능성은 3분의 1이라고 밝혔다.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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