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팜, 세계 화장품 원료 전시회서 은상 수상

애경그룹 계열의 네오팜(대표이사 박병덕)에서 독자 개발한 원료 '디펜사마이드' (Defensamide)가 세계 최대규모의 화장품원료 전시회인 'In Cosmetics 2011'의 신기술 분야에서 최고원료상 부문 은상(2등)을 수상했다.

세계 화장품원료 전시회인 In-Cosmetic은 매년 유럽에서 개최되며 전세계 화장품과 개인용품 분야의 원료업체가 모여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는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이다. 올해는 지난 3월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됐으며 전세계에서 약 600여개 회사가 참가했으며, 한국기업은 20개사가 참가했다. 네오팜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과 원료를 소개해왔다. 특히 올해부터 신기술 분야에서 최고원료상(Innovation Zone Best ingredient award) 부문이 신설되어 가장 탁월한 효능과 기술력을 지닌 원료에 대해 시상을 하고 있다.

유명 글로벌 화장품원료 업체인 ISP, Lipo Chem, Croda 등 70개 회사가 이 분야에 원료를 출품해 엄격한 심사가 진행됐으며, 네오팜의 디펜사마이드가 굴지의 다국적기업 사이에서 2위에 해당하는 은상을 수상해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는 쾌거를 거뒀다.

디펜사마이드는 피부 내에 존재하는 항균 펩타이드의 생성을 촉진하며 손상된 피부장벽 기능의 회복과 피부 항균력 증진 등에 효과가 있어 아토피 피부염 등과 같은 피부질환에 대한 개선효과가 있는 새로운 피부보호 물질이다.네오팜은 지난해 5월 미국피부연구학회(SID)에서도 디펜사마이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포도상구균의 감염 개선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독일 바이어스도르프사에서 먼저 관심을 표명해와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도 있다.

한편 디펜사마이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보유기술사업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원료로서 네오팜의 병,의원용 전문 보습제 브랜드인 '제로이드'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