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골프장] 휘닉스 스프링스, 200명이 한꺼번에 즐기는 한옥 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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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엔 100만弗 벽화도휘닉스스프링스의 클럽하우스는 18홀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골프장 조성에 든 2500억원 가운데 745억원이 여기에 들어갔다. 외형은 '노출 콘크리트' 기법을 활용했다. 외장 마무리를 안한 듯하지만 자연스러움을 살려내 대리석으로 치장한 것보다 돈이 더 든다고 한다.
내부로 들어서면 유리창 너머로 코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프런트 위에는 대형 벽화가 걸려 있다. 1960년대 이후 미니멀리즘과 개념주의를 미술사조로 만든 솔 르윗의 작품이다. 2007년 작고하기 전 이 클럽하우스에 맞게 '주문 제작'했다. 가격은 구입 당시 100만달러.설치비만 1억2000만원이 들었다. 계단 사이에 있는 조형물도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박은선 씨의 작품이다.
또 다른 특징은 한옥 연회장(사진).한옥 건축가 황두진 씨가 만들었다. 실내에서는 40~60명 정도,정원까지 포함하면 200명이 한꺼번에 연회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