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초과이익 공유제 꼭 실현돼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그룹-협력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에서 특별 강연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가 다윗과 골리앗의 관계에서 서로 시너지를 내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동반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롯데그룹이 최근 발표한 '슬라이딩 마진 인하제'에 대해 그는 "협력사간의 초과이익고유제를 제창하고 있는데, 롯데의 정책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납품단가조정 내지 현실화를 협회 또는 정부가 조정한다는 법이 통과됐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지적하고 "대기업이 주도하는 수출지향형 성장패턴이 계속되는 한 새물건을 만들 협력업체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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