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신용등급 악재 딛고 반등…실적·지표 호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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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하향 전망으로 하락했던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주요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은데다 주택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65.16포인트(0.53%) 오른 12266.75에 장을 마감했다.S&P500지수도 7.48포인트(0.57%) 상승해 1312.62까지 올랐으며,나스닥 종합지수도 9.59포인트(0.35%) 상승한 2744.97을 기록했다.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작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27억4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시장 전망치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거래이익 부문의 실적이 악화된데다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에 대한 16억4000만달러 규모의 배당금 지급 때문이다.골드만삭스의 주가는 0.9% 상승했다.
존슨앤존슨도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3%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회사측은 달러 약세로 기대 이상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사업장의 피해가 반영된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1.4% 하락했다.회사측은 일본 사업장의 3분의 2가 지진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으며 관련 피해는 2분기 실적에 더 크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오토바이 제조사인 할리데이비슨 역시 5% 가까이 주가가 떨어졌다.피터 카딜로 아바론파트너스 시장전략가는 “시장이 기업 이익 성장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프레드 딕슨 데이비슨앤코 시장전략가도 “이번 실적 발표 시즌의 성과는 그리 좋다고 할 수 없다”며 “하지만 시장은 기대 이상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택 시장에서도 좋은 신호가 나왔다.미국의 3월 중 주택착공 실적은 54만9000가구로 전월 대비 7.2% 증가했다.신축 허가건수 역시 59만4000가구로 11.2% 늘었다.하지만 이를 본격적인 주택시장 호전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조슈아 사피로 MFR 이코노미스트는 “2월은 나쁜 날씨 등으로 주택 시장이 침체를 겪는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아직까지 시장 상황 호전에 대한 확실한 신호는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65.16포인트(0.53%) 오른 12266.75에 장을 마감했다.S&P500지수도 7.48포인트(0.57%) 상승해 1312.62까지 올랐으며,나스닥 종합지수도 9.59포인트(0.35%) 상승한 2744.97을 기록했다.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작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27억4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시장 전망치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거래이익 부문의 실적이 악화된데다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에 대한 16억4000만달러 규모의 배당금 지급 때문이다.골드만삭스의 주가는 0.9% 상승했다.
존슨앤존슨도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3%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회사측은 달러 약세로 기대 이상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사업장의 피해가 반영된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1.4% 하락했다.회사측은 일본 사업장의 3분의 2가 지진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으며 관련 피해는 2분기 실적에 더 크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오토바이 제조사인 할리데이비슨 역시 5% 가까이 주가가 떨어졌다.피터 카딜로 아바론파트너스 시장전략가는 “시장이 기업 이익 성장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프레드 딕슨 데이비슨앤코 시장전략가도 “이번 실적 발표 시즌의 성과는 그리 좋다고 할 수 없다”며 “하지만 시장은 기대 이상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택 시장에서도 좋은 신호가 나왔다.미국의 3월 중 주택착공 실적은 54만9000가구로 전월 대비 7.2% 증가했다.신축 허가건수 역시 59만4000가구로 11.2% 늘었다.하지만 이를 본격적인 주택시장 호전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조슈아 사피로 MFR 이코노미스트는 “2월은 나쁜 날씨 등으로 주택 시장이 침체를 겪는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아직까지 시장 상황 호전에 대한 확실한 신호는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