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하락…WTI유는 1% 상승반전

두바이유가 하락한 가운데 WTI유는 유럽의 금리 인상 전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2.18달러 내린 배럴당 113.7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3달러(1%) 오른 배럴당 10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6월 인도분은 59센트(0.6%) 상승한 배럴당 108.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6센트(0.3%) 하락한 배럴당 121.25달러에 거래됐다.WTI유가 상승은 유럽 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CB가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를 회복시킬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5% 떨어진 75.078을 기록했다.

나이지리아의 정정 불안이 부각된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반발하는 폭동이 발생, 수백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화 약세로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값은 2.2달러(0.2%) 오른 온스당 1495.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장중 한때 온스당 1500달러선을 넘기도 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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